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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소월 첫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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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개드립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0-06-18 00:2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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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사랑

김소월​



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

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

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

아마 몇 줄기는 내려지겠지



사랑하기 위하여

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

숲속의 외딴집 하나

거기 초록빛 위 구구구

비둘기 산다



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

다시 무슨 꽃이 피려한다.



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.

산 너머 갈매 하늘이

호수에 가득 담기고

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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